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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칼럼] 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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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5-12-01 14:20 조회 5,789회 댓글 0건

본문


꿈에


꿈에 옛집을 보았습니다.


고향이 없는 나로서는 옛집은 반가운 고향집입니다.



돌아가신 아버지도 그 집에 계셨고


지금은 늙어 키가 줄어 드신 어머니도


총총 거리던 누나도


동생들도


그 때 그 모습으로 만났드랬습니다.


꿈은 모두를 옛 시절로 되돌려 놓았습니다.



높은 축대가 있던 집


펌푸가에 버드나무가 늘어져 있던 집


마당이 크고 방이 많았던 집


텃 밭에 호박을 심고


꽃밭에 채송화랑 다알리아를 심고


종 종 텃새 소리에 잠을 깨고


잡종개의 짖는 소리에 고요가 더해지던 집


산골짜기의 안개가 연기마냥 덮이고


가난했던 이웃들이 있던 집


크고 높은 곳에 있어 돌계단이 있던 집



부모는 고달펐지만


철없던 내겐


그래도 행복했던 집이었습니다.


전원같고 산장같은 그러나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녹번동에 있던


기와집입니다.



왜 옛 집을 꿈꾸었을까?


아마 남북이산가족들이 상봉하는 모습을 보고


또 어느 목사님의 회고록에서 고향 얘기를 읽고 난 후의 일이기에


가족과 고향에 관한 애정과 추억이 겹쳐졌나 봅니다



꿈 얘기니깐 또 하나가 있습니다.


일전에는 꿈속에서 역대 대통령들을 만났습니다.


누구는 대박 맞을 꿈이라고 하지만


내게는 씁쓸했습니다.


행여 요셉이 꾼 꿈것 같은 것 아닐까?


하여 특별한 계시를 운운할 수 있었지만


아직은 그런 영성을 가진 꿈 꿀 수 있는 자가 못됩니다.



잠자리에 들면서 잊지 않는 기도가 있습니다.


꿈속에서도 주님을 뵙기를 원합니다.


꿈속에서도 복음 전하게 하옵소서...


꿈속에서도 천국의 12대문 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아직은 이 꿈 꾸지 못하니


씁쓸한 것입니다.



옛 집을 꿈 꾼 후에 느낀 것 하나가 있습니다.


신령한 꿈 꾸기 위해서는 평소 좋은 믿음 지녀야 되고


아름다운 꿈 꾸기 위해서는 평소 속을 잘 써야 된다는 겁니다.



이러나 저러나


왜 꿈속에서 뵙는 이들은


왜 아무 말이 없을까요?


혹 아시나요?



창37:9) "요셉이 다시 꿈을 꾸고 그 형들에게 고하여 가로되 내가 또


꿈을 꾼즉 해와 달과 열한 별이 내게 절하더이다 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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