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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18]쥴리Ⅱ서 > 목사님칼럼

[2004-03-18]쥴리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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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5-12-23 13:45 조회 5,22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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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리 Ⅱ서

1절 그동안 우리의 애견(?) 쥴리에게 사연이 있었느니라
늘 혼자 있는 것이 애처로워
연하의 수컷을 집에 들였더니
사람 집에 개가 사는 것인지
개집에 사람 사는 것인지 구분이 없었더라

2절 이러한 예목사의 헤아림을 헤아릴 줄
모르는 쥴리는 연하의 수컷을 경계하다가
급기야는 식욕부진이 하늘에 닿고
의욕부진이 하늘을 찌를 듯 발생한 것이라
쇼파 밑에 있기가 일수요
식탁 밑에 있기가 취미요
짖을 일에 짖지도 않고
놀 일에 놀지도 못한 체
눈만 뀅하니 불쌍한 몸꼴을 지닌 것이라

3절 이러구러 보름이 지나자
체념하듯 모든 경계를 풀고
연하의 수컷과 가까워 동거 동락하는데
함께 짖기를 비롯하여 먹이 다투기는
기본이요 주인 사랑 독차지와 시기하기와
누가 누가 늦게 일어나기 등이더라

4절 그러나 어찌하랴
오랫동안 경계의 대상이 되었고
지금은 동반자가 된 그 수컷이 극성 중의
극성이라 퇴출 대상이 된 것을
인터넷선 끊어 놓기 침대다리 긁어 놓기
벽지 뜯어 놓기 대소변 못 가리기
비록 마르티스 순종이어도
비록 생김이 눈초롱 예뻐도
비록 빨간 끈 묶고 다녀도
두 마리의 개가 짖고 뛸 때는 개판이라
수컷의 사고 칠 때는 왕 짜증이라

5절 가족 회의는 난상토론이어라
순종 마르티스를 길르리이까?
변견 쥴리를 길르리이까?
예목사의 뜻 보다는 아이들 의견에
모아졌는데 기른 정 들은 쥴리를
구원토록 한 것이라
연하의 수컷은 곧 퇴출당하고
쥴리만 남았는데
어제도 오늘도 생기가 돌도다
내일도 모레도 살맛나리라

6절 예목사의 긍휼함과 아이들의 보살핌이
쥴리와 퇴출당한 마르티스에게와
그 밥그릇에 함께 있을 찌어다 멍멍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
(로마서 8장 1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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