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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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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07-02-24 23:43 조회 5,206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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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명동을 다녀왔습니다
코에 바람을 넣고자 혼자가 아닌 식구들과 함께했습니다
다녀온 소감을 누가 묻는다면 한마디로 "와~사람 되게 많아요!"입니다
토요일 오후라서 인지 그 거리 전체가 온통 사람 물결이었습니다

같은 명동거리이지만 옛 운치는 없어졌습니다
그저 가끔은 옛날을 회상하기에 좋은 몇몇 집들과 골목이 여전해서 반가웠을 뿐입니다
그중 한집이 칼국수 집입니다
손님을 찾는 가게가 아니라 손님이 가게를 찾아주는 터라 늦은 시간일지라도 싸지도 않은
칼국수를 먹기위해 줄을 서야했습니다

흔히 교회에선 사람이 없다고 하는데 이토록 나와보면 참 많습니다
문제는 그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오지 않는것이 문제입니다
그이유를 나름대로 발견했습니다
그 칼국수 집만 하더라도 목이 좋다지만 그집만에 특별한 맛을 30년째 고수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신앙의 맛은 무엇인가요? 아니면 멋은 어떤건가요?
뭐니뭐니 해도 세상이 주지 못하는 평안 곧 죄사함에 평안일텐데,회개의 복음이 결여되니 

죄사함의 평안을 상실하여 이맛저맛 혼합된 맛을 주는 교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많은 인파속에서 복음 성가가 울려퍼졌습니다
목사인지라 저들의 수고에 격려를 보냈지만 객관적으로 듣는다면 
그 성가는 평안을 노래했더라도 결코 평안하게 들리지 않았기에 속상했었습니다
목소리는 지친듯 쇠소리가 들리고 마치 단내도 난듯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이모습이 그리고 이 노래소리가 행여 세상속에 비추어진 우리네의 단편적 모습이
아닐까..하여 우려 되었습니다

생각이 여기에 미치자, 더 있을 필요를 느끼지 못해 넥타이와 머리핀을 담은 비닐봉지를 들고
서둘러 귀가를 했습니다

오는길에 전철안에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으세요 하는 우리들의 말을 귓등으로 듣고 흘리는것은
저들의 무지보단 우리가 성결한 덕을 가린 탓 아닌가 어느 영화 주인공 말처럼
예수님을 믿으세요 하는 우리들을 향하여 "너나 잘하세요"라고 한다면 어찌해야 하나..

고후4:6) 어두운 데서 빛이 비취리라 하시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취셨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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