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해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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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는 올해 19세입니다
작년과 다르게 부쩍 성숙하여 숙녀답습니다
교복 아닌 외출복으로 차림을 하면
대학생으로 봐 줍니다
이 딸아이가
요 며칠 전 부터 안방에서
엄마랑 잠을 잡니다
덕분에 아빠인 나는 딸방으로 기분 좋은 유배를 갔습니다
새삼 엄마의 품을 찾은 이 아이에게서
자식들은 커도 엄마가 고향이구나 !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오늘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아프기에 그런가 했습니다
아내의 말인즉
콧물 질질나는 딸년과 함께 자는거야? 했기에
이 둔한 아빠는 비로소 딸아이의 감기가 심각한 줄 알게되었습니다
자정이 지나
거실에 있는 나를
안방의 딸 아이는 불렀습니다
아 빠!
왜?
기도해 줘요..
꽤나 아픈가 싶었지만
그 아픈 중에 기도해 줘요..하는
딸아이의 믿음이 대견하게 느껴졌습니다
신앙이란 바로 이런 것이기 때문입니다
딸아이가 훗날
어른되어 살 때에도 이럴 줄을 믿습니다
엄마나 아빠된 내가 더 이상 없어도
매사에 하나님께 기도하며 살 것입니다
이것을 생각하니 참 좋았습니다
믿음의 가치가 위대했습니다
잠10:11) 의인의 입은 생명의 샘이라도 악인 입은
독을 머금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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