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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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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08-01-29 23:58 조회 4,672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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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모를 일이 생겼습니다.


아무리 돈 가치가 없다 하더라도 10억이면 큰 돈 인데,

모 연합회 대표회장 자리를 얻고자 어느 목사가

그 회에 발전기금으로 10억을 기부하기로 하고 피선 되었습니다.

결국 1년 직 대표회장 자리가 10억짜리가 된 셈 입니다.


그 회의 대표회장직은 권세가 있는 자리가 아니라

아주 힘든 명예직입니다.

각 교단의 연합과 각 단체의 활동을 아우러야 하는

십자가 짐 같은 자리입니다.


지난 수년 동안 어떤 때는 시청광장에서 궐기대회를 주도하고

어떤 때는 거리에서 선봉이 되고,

어떤 때는 삭발하며 투쟁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이 일을 위한 이 회장직을 서로 하겠다고 하는 것은,

주님과 한국교회를 위한 남다른 애정의 인물이 많다는 밝은 얘기도 되지만

어쩌면 이 명예의 감투를 밝히는 인물이 많다는 얘기도 될 수 있습니다.


올해도 서로 하겠다고 했기에 기부금 얘기가 나왔고,

결국은 작은 기부금보다 큰 기부금의 인물이 피선된 것입니다.


여기에 보이지 않는 문제가 생깁니다.

올해 10억가라는 상승세를 쳤으니 다음번에는 누가 하던 큰 부담으로 작용 할 것입니다.


또 다른 문제는 취임 전에 본인이 기부금을 완납하겠다고 한만큼.

이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개인이나 협회에 심각한 사태의 원인 제공인이 되고,

약속대로 낸들 능력인으로 보기보다는 오죽하면 10억을 내놓고 회장을 하나하여

오히려 비 능력인으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결국 약속을 지켜도 문제, 못 지켜도 문제가 됩니다.

잘 해야 본전 찾기가 어려운 경우입니다 .


한동안 큰 교단들의 총회장 선거가 돈이 당락을 결정하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그쳤는가 했는데 옮겨간 것 같습니다.

이 풍토라면 총회장은 물론 노회장도 돈이 들어야 되고,

어쩌면 당회장 부임도 돈이 들고 장로 안수집사 임직에도 돈 들어야 될 것입니다.

돈 있으면 없는 것 보다는 낫지만 자칫하면 돈 없으면 인물이 될 수 없다고 하는

슬픈 역사를 만들게 됩니다.


이 취임을 놓고 누군가와 얘기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는 말했습니다 “개인 돈 같으면 누가 그 돈 내고 그 자리에 앉겠어요.

결국 교회 돈 아니겠어요 ? 목사의 명예를 위해서

교회가 재정을 부담한다는 것은 목사가 심각한 직무를 남용하는 것 일겁니다."

맞다고 동조 했습니다.


세상은 며칠 전에도 대중방송을 통해서 우리교회들을 향해 쓴 소리를 했습니다.

이때 교회가 항변하는 논리를 보면 어떤 때는 안에서 보아도 모순이 많습니다.

생각을 잘 하고 처신을 잘 해야합니다.

같은 돈을 쓰더라도 목적과 방법이 좋아야 합니다.

제일 못 난 일은 돈 쓰고 욕먹는 일 입니다.


이런 대표회의 대표 자리는 가격이 책정 된다면 울고,

아예 가격이 없을 때에 웃는 것이 당연 할 것이며 이 모습이 진보의 모습일 것입니다.

언제쯤이나 나 아니면 않된다고 하는 풍토에서 벗어 날 까요?

언제쯤이나 명예 있을수록 나 사양하고 남 추대함이 있을까요?

선거때만 되면 돈으로 급조된 덕 보담 평상시 베푸는 덕으로 참 발전을 도모해야 합니다.

어쩌면 이러한 모양의 빛 좋은 발전기부금이 오히려 발전억제금으로

발목 잡힐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막10:44)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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