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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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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07-09-18 23:13 조회 5,316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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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쉬는날 신비하다는 인체전시관을 갔드랬지

그전부터 보고 싶었던 전시였지만

비싼 요금때문에 포기하고 시간 맞지않아 포기했던 전시였어


우리네 실제 몸을여러 모양으로 전시했다기에

기대를 갖고 갔지만 소감은 그다지 신비롭다거나 숭고하질 않았어

다만 전시된 그 몸이 앞서 살았을거라는 사실감에 숙연함을 가졌을 뿐이야

전시된 여러 뼈들은 빨간 조명 아래 진열된 여늬 뼈와 다른 바 없고

크고 작은 장기들 역시도 흔하여 쉽게 눈에 띄는 장기들과 다름이 없었어

오직 눈길을 끄는것이 있었다면 뇌혈관을 모양 그대로 추출한 것인데

마치 빨간 산호초같아 아름다웠고 신비로웠어


한마디로 사람 별것 아니야 죽은 후의 모습을 보니 더욱 실감났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사람이 존귀한 것은

그래서 장작같은 시신앞에서 조차 예의를 갖추어야 되는 것은

삶과 영혼의 가치 때문이라고 생각되었어


죽어 저렇듯 표본되어 전시된 그 누구라도 과거의 주인공이었고

살았을 생애에 지금의 우리처럼 뭇 사연과 많은 사건 간직했을 것이기 때문이지

어찌보면 이번 전시관람은 극장의 영화관람보다 허전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우리의 실존에 관한 여운을 남겼어


무릇 사람은 죽은 후 보다 살았을 때 더욱 가치있는 존재됨을 다시 깨우쳐 준 것이야

아 죽으면 장작같이 화석같이 거름같이 될 사람이라면

살았을 때 의미와 가치를 찿아야 되지 않겠어?

오늘은 어때야 할까? 하나님과 사람앞에 그리고 역사 앞에 어떤 사람이어야 할까?

시14:32) 악인은 그 환난에 엎드려져도 의인은 그 죽음에도 소망이 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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