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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았다가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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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23-09-24 22:39 조회 535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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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는 추분이란다.
추수때가 된 것인데 볕은 너무 좋았다.

저녁에 손자와 손녀의 옷가지를 사주었는데
사줄수 있는 형편이 고맙고 즐거웠다.
그러나 손녀옷을 고르면서는 슬펐다.
아직 아파서 누워있기에,

돌아오는 길에는 우리처럼 당신의 손자와 손녀에게 
옷 한 벌 못사주신 내 부모님이 생각났다.
피난민이셨던 아버지는 손자 돌때 딱 한 번 안아보시고 돌아가셨고,
홀로된 어머니는 6남매 자식 키우신 만큼 궁핍한 노년살이었으니
예쁜 손자와 손녀를 보고도 마음만 가지셨을테다.
그 형편과 그 부모와 그 마음을 생각하며 또 이해하니 눈물이 맺혔다.

잠17:6) 손자는 노인의 면류관이요 아비는 자식의 영화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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