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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왈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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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10-02-24 11:30 조회 5,25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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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봄이 왔습니다.

그동안 입었던 내의를

아내는세탁하여 장롱 깊숙히 넣었습니다.

어제는,두꺼운 외투가 무거워보여

차에 벗어둔체 일을 보았습니다.

언제부턴가,몸이 따뜻한 것을 밝히기에

겨울이 길게 느껴집니다.

올해도 그랬습니다.

내 마음은 일찍기 봄이 왔습니다.

하나님을 더욱 배웠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내일에 대한 아무런 대책이 없어도

든든합니다.

오늘의 행복한 잠을 잘 수 있습니다.

감옥 속의 베드로잠처럼,

봄이 소리없이 오듯이

마음의 봄도 소리없이

어느 날엔가 의심 ,낙심,두려움이 사라졌습니다.

내 가정에도 봄이 왔습니다.

눈녹듯이,아내의 갑상선 암이 나았고

괴롭혔던, 갑상선저하증도 정상수치가 되었답니다.

그동안 2년, 혹은 4년을, 제자리에서

고추 잠자리처럼 맴돌던 아이들도

이제는 저마다의 내일을 향해 비상을 합니다.

아내가 아프고,아이들이 눈물 흘릴 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그저,그 자리를 피하는 일 밖에 없었기에

그동안은 얼어붙은 겨울이었습니다.

내 목회에도 봄이 곧 올 겁니다.

봄은 남쪽에서부터 옵니다.

내 마음에서 가정으로 왔기에

그리고 목회까지, 마침내 올 겁니다.

아무리 겨울이 추워도, 봄을 의심하지는 않습니다.

설령 의심했다해도 기필코 봄은 옵니다.

이 봄을 잠시 의심했었습니다.

겨울이 혹독했기에,

겨울이 너무 길었기에,

그러나 다시 압니다.

더디 온 봄인만큼 오래 머물것임을

혹독한 겨울만큼,

누구는 꽃샘추위를 염려하던데,

그 추위가 있다한들 뭐 어쩌겠습니까?

이미 겨울지나 봄이 왔는데,

지난날 누구는, 봄날이 간다고 아쉬워 했지만

아쉬워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아직 오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봄꿈을 꾸어 봅니다.

봄날이 오면,작열하는 태양의 여름이 곧 오고

영그는 가을이 오고, 또 다시 움추리는 겨울이 오는 등

그래도 좋습니다

지금이 봄이라면,이 봄맞이가 수년 걸린만큼

앞으로의 새 겨울이 오기까진, 족히 수 십년은 될 겁니다.

이 봄, 새 봄에 할 일이 많습니다.

꽃 피워야지요

열매있으면 나누어야지요

이 봄맞도록, 힘 준이들에게 갚아야지요

여전히 겨울의 긴 추위에 떠는 이들에게 다가 가야지요

마음의 기지개를 폅니다.봄의 왈츠를 준비합니다.

봄, 봄 봄

찬송가537장1절) 엄동설한 지나가면 양춘가절 돌아와

쏟아지던 소나기도 개인 후에 햇빛 나

어둔 밤이 지나가면 밝은아침 오도다

크게 실망하였지만 새론 소망 얻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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