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왈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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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봄이 왔습니다.
그동안 입었던 내의를
아내는세탁하여 장롱 깊숙히 넣었습니다.
어제는,두꺼운 외투가 무거워보여
차에 벗어둔체 일을 보았습니다.
언제부턴가,몸이 따뜻한 것을 밝히기에
겨울이 길게 느껴집니다.
올해도 그랬습니다.
내 마음은 일찍기 봄이 왔습니다.
하나님을 더욱 배웠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내일에 대한 아무런 대책이 없어도
든든합니다.
오늘의 행복한 잠을 잘 수 있습니다.
감옥 속의 베드로잠처럼,
봄이 소리없이 오듯이
마음의 봄도 소리없이
어느 날엔가 의심 ,낙심,두려움이 사라졌습니다.
내 가정에도 봄이 왔습니다.
눈녹듯이,아내의 갑상선 암이 나았고
괴롭혔던, 갑상선저하증도 정상수치가 되었답니다.
그동안 2년, 혹은 4년을, 제자리에서
고추 잠자리처럼 맴돌던 아이들도
이제는 저마다의 내일을 향해 비상을 합니다.
아내가 아프고,아이들이 눈물 흘릴 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그저,그 자리를 피하는 일 밖에 없었기에
그동안은 얼어붙은 겨울이었습니다.
내 목회에도 봄이 곧 올 겁니다.
봄은 남쪽에서부터 옵니다.
내 마음에서 가정으로 왔기에
그리고 목회까지, 마침내 올 겁니다.
아무리 겨울이 추워도, 봄을 의심하지는 않습니다.
설령 의심했다해도 기필코 봄은 옵니다.
이 봄을 잠시 의심했었습니다.
겨울이 혹독했기에,
겨울이 너무 길었기에,
그러나 다시 압니다.
더디 온 봄인만큼 오래 머물것임을
혹독한 겨울만큼,
누구는 꽃샘추위를 염려하던데,
그 추위가 있다한들 뭐 어쩌겠습니까?
이미 겨울지나 봄이 왔는데,
지난날 누구는, 봄날이 간다고 아쉬워 했지만
아쉬워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아직 오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봄꿈을 꾸어 봅니다.
봄날이 오면,작열하는 태양의 여름이 곧 오고
영그는 가을이 오고, 또 다시 움추리는 겨울이 오는 등
그래도 좋습니다
지금이 봄이라면,이 봄맞이가 수년 걸린만큼
앞으로의 새 겨울이 오기까진, 족히 수 십년은 될 겁니다.
이 봄, 새 봄에 할 일이 많습니다.
꽃 피워야지요
열매있으면 나누어야지요
이 봄맞도록, 힘 준이들에게 갚아야지요
여전히 겨울의 긴 추위에 떠는 이들에게 다가 가야지요
마음의 기지개를 폅니다.봄의 왈츠를 준비합니다.
봄, 봄 봄
찬송가537장1절) 엄동설한 지나가면 양춘가절 돌아와
쏟아지던 소나기도 개인 후에 햇빛 나
어둔 밤이 지나가면 밝은아침 오도다
크게 실망하였지만 새론 소망 얻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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