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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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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11-05-09 23:26 조회 4,919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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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토록 비내려
밤 늦도록 추적추저한 때에
쓰레기 버리러  나갔다가
길고양이와 눈 마주쳤다.

먹이를 기다리는지
쓰레기옆에 웅크리고 있었다.
자태가 고왔다.
눈망울이 컸다.
갈색 고양이

사람사는 세상에서 오죽 힘들까
콘크리트도시에서 오죽 힘들까
힘겨워하는 시대에서 오죽 힘들까
새끼도 밴것 같던데,

지난 겨울을 어찌 났을까
오늘처럼 천둥칠 때 어땠을까
올 장마에는 어찌 살까나

이 말 걸어볼 냥 다가가니 옴찔거려
그만 되돌아 왔다.
사람도 힘든세상에
고양이인들 쉬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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