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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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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12-10-13 11:12 조회 4,916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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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양의 자유를 박탈당한 명태,
슬픈 코다리되어
저 동해 덕장에서
해풍에 맛과 색들기를,

겨울내내 그러하기를,

어느 날 황태로 개명되어
영양식으로,
해장국으로,
후후 뜨거운 한사발의 국으로
시간 잃은 식탁에 자리를 튼다.

인생, 누구나 그러하지
웃다가 울다가

시인도 되고 도인도 되지
여하한의 코 낀 인생,
서서히 맛들고 철나고
오늘도 그러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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