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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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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13-07-06 12:35 조회 4,430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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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나이들어 군대간 아들이,
훈련소 가입소 기간이 끝나기 무섭게 아프답니다.
부모가 목회자인지라 주말과 주일에 면회갈 수 없다는
형편을 인지하여 수방사 모터싸이클 헌병으로 지원한 아들입니다.
헌병지원 체력검정을 위해 체력을 가꾸었고
그 입대날자를 맞추기위해 며칠 남긴 학기말 시험도 포기했습니다.

입대날은 어땠나요?
우리를 태워 운전했고 입소할 때는 "5주 후에 뵈어요." 하며
손 흔든체 들어간, 여유를 갖은 아들이었습니다.
참 그전에 나이들어 입대하는 아들에게 당부하자
"걱정마세요. 내가 그 속으로 들어갈꺼에요." 하기도 했었습니다.

이러한 아들이, 심지가 깊고 철난 아들이기에,
수화기 저편으로 아프다할때는 당황하고 놀랐습니다.
맹장수술이나 다리 부상이라면 이해했겠건만
유전적으로나 체질적으로 없던 고혈압이라니,
이 때문에 입원되었고,
이 때문에 훈련소 생활에 적응 못한 냥 정신상담을 받아야했고,
이 때문에 한주, 한주씩 유급될때는 아들도 우리도 괴로웠습니다.

그동안 부대의 어느 누구도 설명해주지 않았고,
며칠 간격으로 병원에서 콜렉트콜로 걸려오는 아들의 전화음성으로만
상태를 알 뿐이었습니다.
결국 심한 통곡과 눈물의 기도가 우리 부부에게 있었고,
그 곳의 군목과 교육대장,소대장등을 통해 답과 진행되는 일들을
비로서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제도 병원에서 전화를 해왔습니다만
상태는 여전한 것 같습니다.
열외도 싫고, 환자됨도 싫고, 귀향조치가 않될바에는 차라리
훈련받다 죽는 한이 있더라도 훈련 받겠다 하던 아들이기에,
담당의사를 설득해 소견서를 받아 훈련소대로 들어 간답니다.
아들답습니다.
그동안 병실 생활이 무료해서 힘들었답니다.
다른 병실에서 정신과 상담을 받으며
안정제까지 먹으라고 지켜있을 때에는
자존심마져 상해 뛰어내리고 싶었답니다.

이런 과정에서 여러 모습을 봅니다.
군대를 믿지 못해, 행여 혈관터져 죽게될까봐 염려했었습니다.
이 모습이 하나님께 대한 불신으로 깨닫게도 되었습니다.
아들이 카튜사를 지원했지만 탈락되었을때
"하나님이 너를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신단다."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혹은 "하나님이 나이 든 아들을 이토록 하여 전역시키시나"를 상상 했습니다.
또한 군대 보낸 부모들과 군대에서의 사고와 그 부모들의 눈물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던 중 오늘 새벽은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신 하나님 아버지와 동족과
제자들로 부터 외면 당하신 체 십자가에 오르신 예수님의 인간적
외로움도 다시 실감되었습니다.

아들의 미래는 아직 모릅니다.
2번의 유급된 상태에서 또 유급될려는지,
어느 누구는 3번의 유급이면 의병 전역이라 하고,
또 누구는 얼마의 유급이었던 간에 훈련은 마쳐야된다 하고,

기도도 어찌해야 할련지 갈팡질팡합니다.
건강하여 훈련을 잘 마치길 기도해야 할지,아님 저 상태로 전역하게 하옵소서 해야 할지
이도저도 아니면 엉거주춤하게 그저 주의 뜻이 이루워지이다 해야 할지,

잘 났는지 부실한지 모르지만 이 아들 덕에 요즘 온탕과 냉탕을 오고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부대의 여러 간부들이 아들을 면담한 후 "아들이 훌륭하다."는 소감에는 좋았습니다.
얼마 전 정신상담 후 "이상 없다."는 소견이 나왔답니다.
소위 부적응자나 꾀병은 아니라는 소견입니다.
맞습니다. 부모된 우리는 알았습니다.
어제 24시간 심장관찰기를 부착한 후 떼었는데 100~190정도까지 오르락거린답니다.
역시 죽지도 않는답니다. 맞습니다.
지난 주일에는 교회당에 갔다가 219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문제는 훈련받기에는 부적당 치수 같기에 부대도 관찰 중인데
얼마전에는 이런 고혈압 환자가 사망했기에 더욱 각별한가 봅니다.

그제는 훈련소장이, 사단장급인데 아들을 특별 면담하겠다면서 아들의 소대를
방문하겠다는 비상(?)이 떨어지기도 했나 봅니다. 
참 놀라고 이상한 일입니다.
고마운 일이지만, 연유도 모르지만,
쯧쯧, 고혈압환자에게 긴장을 주어 혈압을 오르게 하고 있습니다.

아들 군대 보낸 후, 아내는 요즘 잇몸이 헐어 식사도 힘듭니다.
의가 좋은 여동생은 아직도 "오빠가 보고 싶다." 하고 처음 받은 편지에서 사연을
접할때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며 눈물범벅이 되어 새벽 4시까지
7통의 편지를 쓰기도 했습니다.

돌아보면 하나님의 은혜 아닌 것이 없습니다.
성도에게는 사망시에도 은혜가 미치는 줄 믿습니다.
조카들이 다 제대했고 교회청년 은석이는 지난 수요일에 제대했습니다.
은혜입니다.

기도가 좀 넓어졌습니다.
국군장병은 물론 아들을 위해 훈련소 간부들에게도 축복하고 있습니다. 

전쟁통에 아들을 입대시킨 부모들이 계셨고,
이등박문을 저격한 안중근 의사에게 흰수의를 지어 입힌 어머니가 계셨습니다.
장한 아들에겐 장한 어머니가 계셨고 이들 덕에 우리는 자유와 번영을 누리며
지금도 묵묵히 충성하는 무명 애국자들이 있기에 정전 속에서도
60년이 훨씬 넘도록 부강대국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아들 생각,
내겐 군대간 아들입니다.
현재 군용입니다.
"군대를 믿어 주세요." 한 교육대장의 말이 신뢰갑니다.
아내는 "군대에서 아퍼도 아들이요. 백수가 되어 있어도 아들이에요."합니다.
바로 방금 전의 독백이었습니다.
아들도 달관의 경지에 이른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여기에서 기도만 늡니다."하더니
"걱정 마세요.무소식이 희소식 일테니요. 유급되면 또 하지요 뭐,"로 바뀌었습니다.
딸아이는 엄마에게 "오빠가 그 속에서 목사소명 받는 것 아니에요?" 하기도 했습니다.

오늘도 더운 군복을 입고 숭고한 청춘을 국가에 헌신하고 있는,
누구의 귀한 아들, 딸들이 있기에 모두가 휴가니 단잠이니 예배니 합니다.

딤 후 1:4) 군사로 다니는 자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하나도 없나니
                이는 군사로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려 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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