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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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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13-05-25 20:57 조회 4,65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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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의 짐이야
있거나 없거나
알 수 없는 어둔길
움찔거리는 촉수로 더듬으며
아주 느린,
잔잔한 전진을 이룬다.

자기몸 진액
바르고 발라
제 한몸 가는 길 만들고
사정없는 칼날 위 서성임없이,
길 좋아도 잃지 않는다.
낮은 처신을,

너는 어떻게 길을 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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