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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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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14-02-25 12:24 조회 4,05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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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산하도 시절따라 각기 다른 풍경으로 보이듯이
이처럼 성경의 인물들도 달리 다가옵니다.

며칠 전 아들아이가 물어왔습니다.
"아빠는 베드로가 좋아요? 사도바울이 좋아요?"
어제 저녁식탁에서는 또 "12제자 중 누가 좋아요?" 했습니다.
대답은 쉽게 " 응, 가롯유다,," 했더니, 아들은 " 그,, 로비스트요?"

본심이 아니기에 " 얼마 전 엄마께도 말했다만 무화과 나무아래서
주를 만난 나다니엘이 요즘은 마음이 가더구나.
나무아래 있는 그를 근심하거나 게으른 자로 보시고 책망하지 않으셨어,
오히려 그 속에 간사함이 없다고 칭찬하셨거든"

40대에는, "열심이 특심인 나만 남았나이다." 했던 엘리야와
그의 제자된 엘리사가 좋았습니다.
마침 열왕기 상하를 방송에서 강의했기에 깊이 본 이유도
한 몫 했을 겁니다.

그리고 사도바울은, 자라는 아이들이 로마서를 보는 아빠를
보면서 컸을 만큼 복음의 진수를 알려주었습니다.
그의 여러 서신들은 아직도 내겐 보석입니다.
그의 사상과 인간미는 어떤가요?
'복음에 합당한 생활' 과 '성령충만 할' 인간미와, 깊은 지성과
영성은 목사된 내게 여전한 스승 중의 스승입니다.

어쩌면 북방이니 남방이니 하며 헤집고 다니면서 선교라며,
달려 갈 길을 갈 수 있었음도 사도바울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아브라함은 "믿음으로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으며.."
하여, 교회개척이라는 믿음의 충동을 심어 주었고
다윗은 "크게 군급하였으나 여호와께 의지하여 용기를 얻었더라.."
하여, 여호와께 피함이 어떤지, 삶의 지혜를 주었습니다.
옛 야곱은 어떤가요? 결코 낯설지 않은 인물입니다.
야곱에서는 신실하신 하나님의 손길을 보았기에, 개척살이 고단함을
감내할 수 있습니다.
그의 죽을 때에 "요셉의 각 아들에게 축복하고 그 지팡이 머리에
의지하여 경배하였으며,,"는, 훗날의 나의 자화상을 그려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최근 나다니엘이 마음에 들어와 있음은
불 같은 열정, 금 같은 믿음, 진리와 함께 하는 담대함은 보이진
않았어도 그 조용함과 선함의, 목가적인 모습이, 온유함의 성숙한
모습으로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베드로처럼 앞서지 않고 가롯유다처럼 뒤쳐지지 않으면서,
제자생활이나 그 후의 사도생활에서, 즉 4복음서에서나 사도행전에서
잠잠한 것이, 그럼에도 제자였고 사도였음이 지금의 내 모습 같기도 하여
위안를 얻나 봅니다.
그를 연상해 보았더니 잘 보이질 않았습니다.
또 다른 이름인, 바돌로매였던 것 밖에,많은 기록이 없는 탓입니다.
이 역시, 그의 부족된 단점이 아니라 장점이겠지요.

이런 모습에서, 판을 깨는 한이 있더라도 "나 아니면 않된다." 보단
"나보단 저 이가 더 훌륭하지요" 할 인격과 신앙을 엿볼 수 있어
나 임종할 때에, 내눈 감겨주고 내 사랑하는 가족들을 맡아줄 수
있는 친구로 그려봅니다.

주님이 제자들을 부르신 첫째 이유는,
전도보다 당신이 원하는 자들과 함께 계시고 싶어서였으니,,
어쩌면 나다니엘은 '전도'라는 사역면에서는 부족했을지언정
'함께' 라는 정서면에서는 제일 합당한 제자였을지도 모릅니다.

안드레처럼 베드로를 데리고 오지도 않았고
요한처럼 성경을 남기지도 않았으며
가롯유다처럼 주를 부인하지도 않았기에
그저 중용의 인물인, 조용했을, 약간은 회의적이어서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겠느냐?" 했던,
그러나 앞서 주를 만난 동네 친구 빌립이,
주를 뵙게하고자 하여 찾았던, 매력의 사나이였으며
주를 만나자 마자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요. 이스라엘의
임금이로소이다." 했던 영적 혜안의 안목가이기도 합니다.

주의 12제자는, 주가 친히 간택한 만큼
모두가 주와 복음전도에 꼭 필요한 인물들 입니다.
아마 동서고금의 주의 종들은 누구나 이 범주안에 속할 겁니다.
누구와 같다고 여기는지요?

현대는 베드로, 요한, 마태는 물론 주를 판 가롯유다도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시대입니다.
나다니엘, 비록 실력과 능력과 배신과 변질에 있어 누구들처럼
1,2,3등은 못되어도 간사함이 없기에, 인간성 출중한 인물인 만큼,
사람 많아도 사람 찾는 시대일수록 꼭 요청되는 인물입니다.
또한 안드레,빌립은 동향의 친구였어도 비슷한 성향의 나다니엘과
무관할 수 없었기에 제자생활이 천국까지 이루어졌으리라 봅니다.

롬11:29)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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