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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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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14-03-18 01:13 조회 3,91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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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늙으면 실버타운 갈꺼에요"
연속극에서 주인공 남자가 실버타운 입주를 망설이는
모습을 본 아내의 말이었습니다.
"실버타운 보다 들림받을 생각을 하세요"
윗의 아내의 말에 나의 말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내는 나의 말을 톡하니 받아 쏘았습니다.
'들림은 혼자 많이 생각하고 받으세요" 서운했나 봅니다.
실버타운 보다 더 나을 수 있다는 주 은혜의 보장을 의미했건만
와전된 겁니다.
자칫 다툼될 듯해서 자리피해 잠 청했습니다.

아침에 기상해 보니 아이들이 이상스런 아빠취급을 했습니다.
밤사이 아내가 이 말을 아이들에게 전해서
이상이나 신비를 추앙하는 현실감 부족한 아빠가 된 겁니다.
아들도 웃으면서 거들었습니다."아빠! 들림받아요?"
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문득 화형장으로 끌려가는 갈릴레오의 말이 떠올랐습니다.
"그래도 지구는 도는데,,"
곧, 들림은 꼭 이루워지는 주의 언약인데, 한 속내였던 겁니다.

말이라는게 묘해서 가족간의 신뢰가 없었다면 오해할
소지가 충분한 상황입니다. 
하긴 들림이란, 공중에서 끌어올려지는 일인 만큼
본인이 원해서 될일이 아니니 아내는 '들림'을 마뜩잖게 여겼고
나는 마뜩잖게 여긴 그 마뜩잖음을 마뜩잖았던 까닭입니다.
그러나 덕분에 모두가 미소띈 아침이었습니다.

욥36:4) 진실로 내 말이 거짓이 아니라 지식이 구비한 자가
               너와 함께 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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