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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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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14-12-26 23:25 조회 3,83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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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거를 놓는 간호사의 둘째손가락 안에 굳은 살이 배겼습니다.
링거 줄을 잡았기 때문이랍니다.
부드러운 그 줄도 많이잡으니 그만 흔적을 만들었습니다.

골프선수의 손도 그렇습니다.
주로 왼손 마디 안에, 프로 친구는 심각했습니다.
발레리나의 발가락은 흉칙했습니다.
발가락관절이 죄다 뒤틀렸습니다.

작가는, 옛날에는 오른손 중지끝 안쪽에 역시 굳은 살이
배겼지만 지금은 자판기를 치니 어깨병이 왔답니다.
그럼에도 옛흔적은 가시질 않았답니다.

누구든, 무슨일이든 10년만 하면 전문가가 됩니다.
도배공이 칼을 쓰는 주방에서 10년만 일하면
주방장이 된다는 말입니다.
이럴 때에 근육이 변하고 세포가 기억하고 몸 안팎에
나름의 고유한 흔적이 새로이 새겨집니다.
스케이트선수의 허벅지가 꿀벅지가 된 이유입니다.

독서와 사색의 흔적은 지성이 풍성해지고
기도와 경건의 흔적은 영성으로 모아져 지혜자가 됩니다.
술꾼이 되어 간 건강을 해친 이들에 비하면 극과 극입니다.

창조물은 나름의 고유한 흔적이 있습니다.
그 흔적을 보면 삶도 볼 수 있습니다.
직업병이 해당됩니다.

종양에 대해, 양성과 음성의 관건은 생긴 모양인데
사나운 모양일수록 암이랍니다.
어디에 생겼느냐? 이 역시도 흔적입니다.

누구에게나 동일한 하루와 365일이 은혜로 주어졌습니다.
흔적이 혹은 상처가 어떻게 어디에 생겼느냐가 의미있습니다.

우리의 흔적은 신용도 경력도 주변의 평판도 포함됩니다.
흔적, 없을 수는 없습니다.
영광의 흔적이 있습니다.
거룩한 흔적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목사의 흔적은 무엇일까요?
책일까요? 양복과 넥타이 일까요? 그 닮은 사람일까요?

갈6:17) 이 후로는 누구든지 나를 괴롭게 말라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가졌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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