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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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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15-06-12 11:38 조회 3,48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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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어느 상황이나 인물에 대해 판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보면 그 판단이 성급했음을 깨닫고 후회하거나
미안해 하기 일수입니다.
속사정을 안 후의 일입니다.

목회와 중형병원 2곳을 운영하는 친구목사가 있습니다.
도통 움직이질 않았습니다.
문자를 해도 침묵이었습니다.
작은 케익을 사들고 찾아보니 어렵쇼? 난리가 나있었습니다.
병원 한 곳이 문 닫혀 있었습니다.

다른 운영병원의 식당에서 만나 보니 그동안 운영난을 겪었고,
문을 닫았음에도 그 휴유증이 여진으로 오고 있었습니다.
" 나, 이 커피먹고 조사 받으러 가야 해" 고소까지 당했던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부쩍 늙어있었습니다.

큰 교회당을 지어 안정적이리라 여긴 친구목사도 있습니다.
가끔은 그 곳으로 손님을 보내면 강사로 잘 모시곤 했습니다.
어제도 그랬습니다만 돌아온 답은 예스나 노가 아닌 성경구절이 왔습니다.
이상하다 싶어 교회 홈피를 들어가 보니 역시였습니다.
담임 목사가 바뀐 것입니다.
그것도 작년 하순에, 그럼에도 내색을 안했습니다.
무슨 속사정이 있었나? 하루내내 생각이 났고, 나와도 비교 되었습니다. 
그래서 일전에 "내가 그곳으로 가려고 하는데 언제가 좋소?" 했을 때에도
잠잠했던 것입니다.

속사정은 말그대로 속의 사정입니다.
남과 겉으론 알 수 없기에 나중에 곧잘 놀라기도 합니다.
어느 가정이나 누구나 다 있게 마련인데, 그것을 모르면 부부도 친구도
오해하기 쉽상입니다.
그렇다고 그럴때마다 속사정을 다 알 수도  밝힐수도 없기에, 속사정입니다. 

속사정이 있으면 누구나 속 상합니다.
이상하다 싶으면 성급한 판단일랑 말고 "무슨 속사정이 있겠지" 하며,
그저 덮어주고 기다려줌이 상책인 듯합니다.

애3:28) 혼자 앉아서 잠잠할 것은 주께서 그것을 메우셨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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