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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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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15-07-24 23:06 조회 3,390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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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같이 우울하면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각난다.
돌아가실때 까지 삶의 짐을 벗지 못하셨던 아버지셨기에,
아내는 오늘 낮에 일갈했다.
"당신은 왜 아버님의 의지박약을 따라해요?"

아버지는 생활력이 아주 강하셨어도 심성은 참 약하셨다.
내가 그 아버지의 성품을 닮았나 보다. 생김은 엄마인데도,
이제는 그 아버지의 궁핍했던 생활까지 닮는지,

참 이상하다. 사치하지도 않는데, 사기당한 것도 없는데,
노름한 것도 아닌데, 투자하다 날린 것도 없는데,
지난 날 아버지의 여러 돈걱정과 시름들이 사뭇 떠오른다.

이발소 거울에 비춰진 내 정수리를 보았다.
앞 만큼이나 훤하여, 정수리도 아버지를 닮았다.

아버지는 나를 낳고 나도 아들을 낳았다.
이런 닮음이 좋기도 하지만 두렵기도 하다. 
나도 그러했듯이 줄 것도 없는데, 내 나쁜 것만 닮아질까 하여,

잠7:1) 내 아들아 내 말을 지키며 내 명령을 네게 간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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