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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좀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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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16-02-09 17:13 조회 2,902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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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씨를 만나는데 ㅈ씨와 함께 갈까요? 했더니 "ㅈ씨는 분주하지 않나요?" 했습니다.
그날 그렇지 않은 ㅈ씨와 동행했지만,
ㅈ씨는 ㄷ씨에게 분주한 사람으로 각인되었나 봅니다.

ㅎ씨로 부터 만나자는 연락이 왔습니다.
ㅠ씨도 동행할까요? 했더니 "그는 좀 그래요." 했습니다.
결국 혼자 나가 ㅎ씨와 식사 후 카페에서 차를 마시면서 여럿의 안부를 나누던 중,
내가 ㅁ씨의 근황을 물어 보았더니 " 그 분 참 인색했어요.사정이 어떤지는 몰라도,," 하며
이외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묻지도 않은 ㅍ씨에 대해서는 " 참 그분은 인정이 있으시지요." 하며,
역시 그 자리에 없어  말도 꺼내지 않은 ㅌ씨에 대해선 되레 안부를 물으며 " 진국이세요." 했습니다.

사람, 평판이 좋아야됨을 알았습니다.

수년 전, 어느 고위장성은 " 군인은 출신이 어떻든 간에 전쟁이 나봐야 참군인임을 알 수 있지요."
했습니다.

세월호 침몰사건에 있어서 학생들을 구출한 의인들은, 정규직도 직책 높은 이들도 아니었습니다.
비정규직, 알바생, 보일러 수리공들이었습니다.

사람, 위기때에 행동하는 그 행동이 그 사람입니다.

우리네 신앙도 마찬가지 입니다.
일반적인 모습을 보고 "믿음이 좋다나쁘다." 하며 쉽게 평가 하지만, 
고난과 죽음은 물론 평소의 삶에 대한 행위의, 가장 가까운 사람들의 평가가 곧 그 믿음입니다.

우리는 평판을 위해 살진 않지만 그럼에도 평판을 받습니다.
인생의 가치는 더 많은 소유보다 더 깊은 인격이기에, 목표를 잃는 것보다 기준을 잃으면 곤란합니다.

우리의 날들, 빠르고 짧습니다.
우리네들, 나그네이며 청지기이고 뿌린대로 대로 거둡니다.

                   행복한 삶이란 
                                                       -김수환_

당신이 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
당신만 울고
당신 주위의 모든 사람은 미소를 지었습니다.
당신이 이 세상을 떠날때에는
당신 혼자 미소짓고
당신 주위의 모든 사람이 울도록
그런 인생을 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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