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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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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16-04-28 10:23 조회 2,855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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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기도를 마쳤습니다.
오늘도 기도 중에 많은 이들을 만났습니다.

오늘부터 아침금식입니다.
선고를 앞두고 있는 이를 어제 면회하며, 조반금식을 권하면서
나도 동참하겠다 했습니다.

친구목사는 그제 "기도 많이 해주세요." 했는데, 사뭇 부담스러웠습니다.
'자기 기도는 자기가 하지 목사가 되어 나한테 까지 기도 부탁할 게 뭐람'
속으로 툴툴했습니다.

기도하기가 쉬운가요? 난 어려운 일이라 믿습니다.
기도하기 위해선 포기할 것이 있어서 입니다.
시간도 내야 하고, 마음도 집중해야 하고, 이러기 위해선 생활의 어떤 부분들을  
앞서 외면해야 되니, 기도 많이는 많이 포기가 됩니다.

존경하는 목사님은 새벽 3시에 교회당에서 기도한답니다.
새벽기도회 보단 이른 시간에 먼저 나와 기도하는 것입니다.
역시 친애하는 장로님은 새벽기도회를 마치고 그냥 출근한다니, 이 기도를 위해
전날에는 일찍 자야 되는 것입니다.

할 것 다 하고 갈 곳 다 가면서 기도하는 재간이 없습니다.
누구나 시간은 동일하고, 몸은 피곤하며, 마음과 생각은 번잡하고 심란합니다.
그래서 주님은 새벽 미명에 기도하셨습니다.

실제 '기도 많이' 는 기도의 양이 아니라 기도의 질입니다.
얼마나 기도했냐 보단 어떻게 기도했냐가 중요합니다.
아들이 군대에서 아팠을 때의 기도, 아들 친구의 심장이식을 위해 했던 기도, 
바로 기도의 질이 좋았으리라 믿습니다.
이 때의 기도들은 앞선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였습니다.

금식기도도 바로 이런 맥락입니다.
밥 안 먹고 아버지되는 하나님께 떼쓰는 식이 아니라, 자신을 쳐서 심한 통곡과 눈물로
인도 받는 행위입니다.
오늘도 이런 기도의 마음을 구했습니다.
아니 어젯밤에도 그랬습니다.

면접을 앞두고 있는 아들아이는 " 기도를 빡하니 쎄게 해주세요." 했습니다.
전에 딸아이도 그랬습니다.
그럴 때 마다 응당 그 이상으로 기도하지만 난 한마디 하곤합니다.
"하나님은 네 기도를 더 원하실 텐데~"

우리는 누구를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나 누구에게 기도 부탁하기 보단 자기가 먼저 기도해야 합니다.
이 모습이 항상 살아 있는 모습입니다.

한 처녀보살의 삶의 모양을 모 프로에서 최근 보았습니다.
부정을 없애고 정성을 드리기 위해 온갖 짓을 다했습니다.
겨울 새벽인데 청주에서 대구 팔공산에 가 산당에서 기도도 했습니다.

하물며 우리는 만유의 주재이신 하나님께 기도하는 사람들입니다.
주 안에서의 자유가 그리고 자율이, 태만과 안일을 만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친구목사님 부부와 저녁식사를 한곳은 마침 산밑식당이었습니다.
그 산은, 유네스코 지정으로 보존시키느냐고 출입을 금하도록 철책을 쳤습니다.
산 기도의 충동을 느껴 독백을 했습니다.
" 아 이런데서 기도하면 참 좋을텐데~" 작게 찬송만 불렀지만 이 마음 여전합니다.

기도 많이, 언제나 부족합니다.
기도의 양이든 질이든 간에, 그래서 쉬지말고 기도하라셨나 봅니다.

히7:25) ~ 이는 그가 항상 살아서 저희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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