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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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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16-06-16 10:19 조회 2,824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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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이가 게임기획자로 취직이 되어 곧 출근하게 되었으나, 썩 반갑지만은 않았다.
사회생활의 시작이기에, 몇날을 이렇게 지내다가 하나님께 기도한 일이 생각나 비로서,
감사기도 후 애정어린 벗들에게 소식을 알렸다.
"가장으로써 지쳤다 싶었는데 마침 수만이가 취직이 되어 힘을 얻는답니다.
혼자서 공부해서 과분한 회사에 합격하고 또 다른 회사에서도 콜이 들어와 수만이는 저울질을 한답니다."

저들이 기뻐해 주었다.
자신의 아들 일처럼,

금년 2월에 졸업을 했으니 취직이 늦은편은 아니다.
"면접 울렁증이 있는가 봐요" 했는데,  어느덧 " 면접에는 달인이 되었어요, 그냥 생면접하는 거에요.
아버지 생설교처럼,," 하기도 했다.

" 생설교는 그냥 되는게 아냐, 평소에 축적되어야 자연스럽게 나오는 거란다.
너도 많이 준비했을테니 그냥 면접을 치뤄~" 했지만,
신중한 만큼 완벽주의에 가까워 온갖 예상질문을 준비하곤 했다.
" 면접을 4시간이나 보았어요."
"수학문제를 풀어야 했어요."

회사 지원도 늘 신중해 주변의 평판까지도 살폈다.
합격된 회사는 경력사원을 구했기에 지원조차 못했는데, 저들이 먼저보고 기별이 와 결국 취업이 된 것이다.
업계에선 대기업이고 1류란다, 안정적인, 이름만 들어도 아는,,그러나 판교에 있단다.

다른 회사는 좀 작아도 역동적인 회사이고, 적극적으로 아들에게 콜을 보냈다.
여기가 좋은 것은 강남신사동이기에 출퇴근이 용이하고,, 아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한단다. 
어젯밤까지 어디를 가야하나,,저울질을 했다.
" 아버지,,아침에 분당가는 버스시간를 재주세요." 결국 주변이들의 권장을 따르는 듯하다.

회사가 좋다는 것은 복지이다.
곧 직원들에 대한 배려이고 성숙한 경영신념이 반증된 것이다.
야근도 없고, 주말이나 휴일근무가 없다니,,소위 열정이나 꿈만 강조하진 않는다.
회사에선 벌써 취업 축하난을 보낸다고 하니, 졸지에 축하화분을 받게되었다.

아들의 합격소식을 듣고는 "꼭 39일째인데요." 그동안 아내는 조반 금식기도했던 것이다.
내가 금식기도하니 따라했던 기도였는데, 나보다 더 나간 것이다.
"취직할 때 까지에요." 했고 " 체중이 많이 빠졌네요." 하기도 했다.
엄마의 사랑은 아버지 보다 낫다.
합격소식에 난 꿀꿀했는데,, 아내는 콧노래를 부르곤했다.

아들에 대한 기억이 많이 스쳤다.
태어난 아기를 축복했던 일, 처음 걸었던 일, 처음 미끄럼을 타고 웃던 일, 유치원에서 발표했던 일,
유학준비하며 얼굴상하도록 공부했던 일, 와세다대학교 시험과 면접치렀던 일, 군대가서 되게 아팠던 일,
이젠 첫출근도 추가된다.

29세,,사회생활이 늦은 시대라지만 이제 결혼도 해야 한다.
야구를 잘하고 " 아, 내가 야구를 진작에 알았더라면 선수로 나갈텐데,,
나 다닌 이수초등학교가 야구학교였잖아요,,내가 팔도 길고,,"
농구도 좋아해서 주일오후면 뛰다오곤 한다.
오토바이나 차도 잘다루고, 이젠 입사하면 골프를 배울참 인가 보다, "회사가 골프를 배우게한다네요."

중학교때는 의사가 꿈이였는데,," 내가 피를 무서워 해요."
고등학교때는 " 일본으로 유학가고 싶어요."
작년에는 "동경에 있는 대학원에서 유학오라네요, 그러나 이젠 공부보단 돈 벌고 싶어요."

드디어 갈 길에 들어선 것이며, 바랐던 대로 직장보다 직업을 찾은 것이다.
또 어떤 일들이 있을까? 미리 알면 재미가 없겠지, 
취직으로 다소 자존감이 좋아진 듯 하다
그동안 인생 폼생폼사라며 명문대가 아니라서 쳐진 듯 했는데,
" 아들 백수탈출 축하한다, 너는 장하단다,
혼자 영어와 일본어와 그 어려운 이과 공부와 게임기획 공부를 잘했으니,, 흥할테다."

시119:173) 내가 주의 법도를 택하였사오니 주의 손이 나의 도움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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