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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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에게 누가 모욕하기를 "엉덩이에 칼을 차고 다니면 뭐하냐? 보아하니 담력이 없는데,
네가 만일 용기있다면 나를 베어라 그렇지 않으면 내 가랭이 밑을 기어가라."
그러나 한신은 그의 가랭이 아래를 기어갔다.
구경꾼들은 한신을 조롱했지만,
훗날 한신은 한나라의 개국공신이 되어 자기를 조롱한 자를 찾아갔다.
" 그때 내가 당신을 베어버릴 용기가 없었던게 아니다 그렇지 않았기에 오늘의 내가 있는 것이다."
과하지욕을 당했던 한신은 그에게 보복하지 않았고 오히려 작은 벼슬을 주었다.
인조는 병조호란때 청나라 황제에게 항복했다.
삼배구고두례, 즉 3번 절하고 9번 머리를 조아렸던 것이다.
그러나 머리를 박는 소리가 나지 않았다 하여 황제는 수십번을 강요하여 왕의 이마에서 피가 흘렀다.
큰 굴욕인 것이다.
과하지욕은 치욕적이라도 마음 먹기에 따라 가랭이 밑을 지나는 오락일 수도 있고
잠깐의 운동이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삼배구고두례는 어떤 마음으로든 치욕적이다.
오직 와신상담을 통한 굴욕 만회만이 필요하다.
왜 그래야 할까? 과하지욕은 한신의 잘못이 아니라 상대방의 판단 잘못에 의한 수치였다면,
삼배구고두례는 인조 자신이 만든 자기 잘못의 수치 아닌가?
우리는 어디에서 수치를 가질까?
잠24:20) 대저 행악자는 장래가 없겠고 악인의 등불은 꺼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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