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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17-06-13 12:29 조회 4,070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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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가 철학박사 학위 논문이 드디어 통과되었답니다.

학술지의 서너차례 발표, 그리고 1, 2, 3차 논문통과가 있었습니다.

공부를 시작한지 11년만의 쾌거였기에 상기된 음성으로 전화가 왔습니다.

"누구는 앓던 이가 빠진 기분이라지만 난 높은 곳의 열매를 딴 것 같아"

가문의 영광이고 교회의 기쁨이라며 축하했습니다.


쉽지 않은 도전이었습니다.

나이가 있고 암수술 이후 치료를 병행한 공부였고 신학에서도 조직신학과

상담학을 통섭한 첫학문의 시작이기도 했습니다.

"영문학과 상담학의 석사가 둘이나 되었지만 신학적 기초가 없어서 등록 초기에

교수들 간에 논쟁이 되었지요" 교회에서 밝힌 소감의 일부였습니다.


그렇게 등록이 되었고 생소한 신학을 맞닥들이며 공부했답니다.

공부 중에 지도교수가 은퇴하여 새 지도교수를 맞이하는 곡절도 있었습니다.

"교수는 나이 때문에 힘들지만 교수 자격에 욕심을 냈지요" 박사공부도 공부였지만

이미 마친 상담의 실천이수 시간도 채우냐고 상담소를 나갔고 가업에도 동원도 되어

늘 시간이 부족했답니다.

" 11년의 세월이 늦지도 빠르지도 않은 적당한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ph.D 는 인문학의 최고봉으로,

철학을 공부한 식자들의 학위이기도 하지만 누나는 자기의 철학을 만들어서 최고가 된 것입니다.

그러나 또 시작일 것입니다.

누나가 처음이기 때문입니다.


누나를 내가 압니다.

중고등 대학을 어떻게 공부했는지, 어떤 꿈이 있었는지,, 지금의 대학과 교수도

어떤 분들인지, 그래서 존경하고 그래서 남다른 축하를 보내는 것입니다.


공부한 누나도 수고했지만 외조한 매형과 조카도 축하받아 마땅합니다.

학위식에는 만사 제치고 참석하겠습니다.

학위만을 위한 공부가 아니었기에 누나는 후학들에게 많이 나눌 것 같습니다.

박사학위 논문을 빨리 보고 싶습니다.


시126:5)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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