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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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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18-01-01 16:34 조회 1,854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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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영신                            2017,12,23


한해를 보내는데 아쉽단다.

새해를 맞이하는데 더 큰 설레임이 있을수는 없을까?

주님앞에 서야할 그 일에 더 기뻐할수 없을까?

전역을 앞둔 용사는 가는 세월을 아쉬워하지 않는다.

오는 세월을 기대하며 집에 갈 그때를 사모하던데,

우리는 집나온 나그네인데,

돌아갈 본향이 있음에도  길위의 삶에 집착한다.

"개똥밭에 뒹굴어도 저승보다 이승이 낫다"면서,


성탄선물                           2017,12,24


"사랑하는 목사님~

이번 여행중에 아무개목사님과 목사님의 말씀을 많이 나누었습니다."

,

이렇게해서 저렇게했고 이렇게되고 저렇게 되었으니,

" 현재 목회에 전혀 변동이 없고 목사님의 중국선교도 변함이 없습니다.

다만 중국선교시에는 군부대예배가 고려되어야 겠지요.

,

그러니 성탄선물이라 여기시고 목사님께서 군부대를 2년간 담당하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가만있어도 늙어가는 마당에 주의 일에 닳아진다니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더욱이 성탄선물이라니,, 기대는 물론 사양도 못한체 당황함과 감사함으로만 접수했다.

목사로서 더 한 험지도 갈수있건만 근접지역인 우리네 군부대를 담당할 직무는 반갑고 고마울 따름이다.

새로운 경험이고,


아들에게 이런 내용의 글을 보이니 " 아버지, 취업하셨네요, 축하해요, 잘사셨군요." 취업이란다. 하긴,

딸아이는 " 하겠다고 하셨지요? 그러세요, 또사양하지 마시고요, 그 사례에서 저 시집갈때 좀 보태주세요. 호호."

기뻐했다.


이 선물을 받을때 모세의 어머니 요게벳이 생각되었다.

자기아들 젖먹이는데 존귀한 직분과 자유보장과 삯까지 받았으니,

목사가 없어서 내가 낙점된 것은 아닐테다.

나 몰랐던 사이 여럿의 헤아림과 조율과 조치로서 빚어진 덕이다.

내가 변변치못하니 그만 벗들에게 부담이 됐나 보다.

"연령대가 낮은 목사님을 선호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목사님이라면 충분히 가능하시리라 생각합니다."


癌                                    2017,12,28


"목사님, 전화받으실 수 있으시지요?" 다가오는 느낌이 무거웠기에 마음이 철렁했다.

결론은 부인집사가 간암이란다.

그것도 6cm의 종양이 발견된, " 많이 혼란스러워요, 그러나 주일에 교회는 갈거고요."

갑작스런 불행을 만난 저들을 생각했기에 그밤 많이 우울했었다.

,

그리고 이 글을 쓰고있던 지금 이 아침에 햇살같은 음성으로 전화가 왔다.

"목사님, 방금 주치의가 다녀갔는데요."

,

"다른 곳으로 전이가 안 됐다네요."

,

"색전술로 치료하자네요."

,

며칠동안의 기다림은 무거웠었다.

내가 어떤 조치도 할 수 없었고, 어떤 말의 의미도 없다고 느껴졌었기에 잠잠했었다.

암이란 한문으로의 형상만 오직 생각했었다.


욥9:20) 가령 내가 의로울지라도 내 입이 나를 정죄하리니 가령 내가 온전할지라도 나를 정죄하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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