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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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지나 양잎 사이로
솟대 하나 오르더니
볕만큼 더 오르더니
꽃대 되더니,
꽃봉오리 여러개
머리에 화관 얹고
만반의 준비 갖춘체,
그 화려할 극치의 시간
잠시만 기다려라
무관심 속에 방치했던
화초였기에,
이때쯤이면 미안하여라
올해도 늙은 잎새 두개 끊어주며
잘 피거라
군자란,
괜한 군자가 아닌 갑다
븕은 봉황꽃 당당할테니
청둥오리
붉은 맨발에 희고도 시린 얼음을 딛고
마른 풀섶에서 무얼 찾니?
역사적 한파에 죽지않고 살아 오니 반갑구나
힘든 세파에 주둥이가 나왔구나
웅크린 겨울나기에
물에서 노닐 네 물갈퀴가 슬프단다.
여기 가만히 있어라
나 얼른 슈퍼가서 사오마
휙휙 던져주니,
이놈들 놀랐는지 푸다닥 죄다들 하늘로 난다
이 바보들아 ,,니들 밥이야
그래 나중이라도 보고 허기를 채우렴,
롬8:22)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고통하는 것을 우리가 아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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