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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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동네공원에서 스치면서 겪은 일이다.
불콰했을 한 취객이 공원길에서 비틀거리며 알 수 없는 말로 술주정을 했다.
적막을 깬 주정소리에 마침 주인과 산책하던 개가 짖었고,
이 개소리에 다른 개도 짖었고, 또 먼곳의 개들까지 짖어 밤 메아리가 울렸다.
이때 취객이 큰소리로 개들에게 야단을 쳤고, 개들은 더 짖었고,
취객은 개 주인들에게도 시비조로 소리를 질렀으나 되레 개들이 사납게 응수를 했다.
조용한 밤 공원에서 이처럼 취객과 개들이 맞장을 떴으니,
두 발 취객이 목줄 있는 네 발 개들에게서 결국 훈계와 책망을 들은 모양새였다.
엡5:18)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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